《월드워 Z》는 2013년 개봉한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로, 맥스 브룩스(Max Brooks)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하지만 영화는 소설과 전개 방식이 상당히 다르며, 주인공인 제리 레인(브래드 피트)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좀비 바이러스의 기원을 찾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영화는 기존 좀비 영화들과 차별화되는 요소들이 많다. 특히, 좀비들이 빠르게 움직이며 떼로 몰려드는 장면과 전 세계적인 스케일의 스토리가 특징적이다. 본문에서는 영화의 스토리, 등장인물, 결말을 더욱 상세하게 정리해 보겠다.
1. 영화 월드워 Z 스토리 상세 정리
영화의 시작은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전직 유엔 조사관 제리 레인(브래드 피트)은 아내 카린(미레일 이노스)과 두 딸과 함께 필라델피아에서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뉴스에서는 이상한 질병이 돌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지만, 사람들은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가족이 차를 타고 도심을 이동하던 중, 갑작스럽게 도시는 아비규환으로 변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변이 하여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감염된 사람이 단 몇 초 만에 좀비로 변한다는 것이다. 제리는 가족과 함께 빠르게 도망치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혼란 속에서 제리는 유엔에서 일했던 과거의 인맥을 이용하여 티에리 움보토(파나 모코에나)에게 연락한다. 티에리는 제리 가족을 구조하기 위해 미 해군 함정으로 이송할 것을 약속한다. 제리는 필사적으로 가족을 보호하며 혼란스러운 필라델피아를 탈출하고, 뉴저지에 있는 아파트로 이동하여 하룻밤을 보낸다.
그러나 아파트에도 좀비들이 들이닥치고, 가까스로 탈출한 가족은 구조 헬기를 타고 대서양에 위치한 미 해군 함정으로 이동한다. 그곳에는 정부 관계자와 군인, 과학자들이 모여 좀비 바이러스의 원인을 찾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티에리는 제리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긴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 좀비 바이러스의 기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리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임무를 거절하고 싶었지만, 만약 자신이 임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가족이 함정에서 쫓겨날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그는 바이러스의 발원지를 추적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제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대한민국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이다. 미 해군 SEAL 팀과 함께 이동한 그는 이미 감염된 좀비들로 인해 폐허가 된 기지에서 소수의 생존자들을 만나게 된다. 그중에는 군인들과 CIA 요원(데이비드 모스)이 있었다. 이곳에서 얻은 정보 1. 바이러스는 물린 후 약 12초 내에 감염된 사람을 좀비로 변이 시킨다. 2. 일부 감염자는 건강한 사람들만 공격하고 병든 사람은 무시한다. 3. 좀비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장소 중 하나는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이다. 4. 이스라엘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미리 알고 도시를 봉쇄했다. 그러나 조사 도중 좀비들이 습격하고, 제리는 가까스로 비행기를 타고 탈출한다. 이스라엘에서는 모사드 요원 유르겐 바이스(루디 보켄)의 안내를 받아 예루살렘이 바이러스에 대비한 방어 체계를 구축한 과정을 듣는다. 모사드는 바이러스 발생 초기부터 위협을 감지하고, 거대한 벽을 세워 좀비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소음이었다. 이스라엘 내부의 피난민들이 환호하며 노래를 부르자, 소리에 민감한 좀비들이 벽으로 몰려들었다. 결국, 수천 마리의 좀비가 벽을 타고 넘어 도시로 쏟아져 들어왔다.
도시가 순식간에 무너지는 와중에 제리는 이스라엘 군인 **세겐(다니엘라 케르테스)**을 구출하고 가까스로 탈출한다. 하지만 비행기 안에서도 좀비들이 등장하며 대혼란이 벌어진다. 비행기는 난기류와 좀비의 습격으로 인해 추락하고, 제리는 세겐과 함께 가까스로 세계보건기구(WHO) 연구소로 이동한다. WHO 연구소에서 제리는 과학자들과 함께 좀비의 패턴을 연구한 끝에 중요한 사실을 발견한다. 좀비들은 치명적인 질병에 감염된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 만약 인위적으로 약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좀비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실험을 위해 바이러스가 보관된 구역으로 가야 하는데, 연구소 내부는 이미 좀비들이 점령한 상태였다. 제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실험실로 들어가 바이러스 샘플을 주입한 후 실험을 시도한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좀비들은 제리를 알아보지 못하고 공격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인류는 좀비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2. 주요 등장인물
제리 레인 (브래드 피트)
- 전직 유엔 조사관으로,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좀비 팬데믹의 기원을 찾는 미션을 수행한다.
카린 레인 (미레일 이노스)
- 제리의 아내로, 해군 함정에서 두 딸과 함께 남편을 기다린다.
티에리 움보토 (파나 모코에나)
- 유엔 관계자로, 제리를 임무에 투입한다.
세겐 (다니엘라 케르테스)
- 이스라엘 군인으로, 좀비 습격 중 한쪽 팔을 잃었지만 제리와 함께 생존한다.
WHO 연구소 과학자들
- 바이러스 연구에 도움을 주며 해결책을 찾는다.
3. 결말 및 여운
리는 WHO 연구소에서 자신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주입한 후 좀비들에게 접근하는 실험을 한다. 예상대로 좀비들은 그를 감염된 숙주로 인식하고 공격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치명적이지만 치료 가능한 병원균'을 이용하면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이후 WHO 연구소는 전 세계에 이 정보를 전달하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마련한다. 영화는 "이것이 전쟁의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는 제리의 내레이션과 함께 끝이 난다. 전 세계는 아직 좀비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생존자들은 저항할 방법을 찾게 된 것이다.
4. 결론 및 평가
《월드워 Z》는 기존의 느린 좀비들과 달리,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좀비들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실적이고 긴박한 분위기, 그리고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대규모 액션 씬이 영화의 강점이다. 또한 원작 소설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독창적인 바이러스 해결 방법을 제시하면서 신선한 전개를 보여준다.
그러나 결말이 다소 급작스럽고, 일부 스토리 전개가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었다. 원래 계획되었던 후속 편이 여러 이유로 무산되면서 영화는 열린 결말로 남게 되었다.
이 영화는 좀비 장르 팬뿐만 아니라, 스릴 넘치는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